Monday, September 30, 2013

벨기에 소형공항의 복합수송 전략

벨기에 소형공항 (리에쥬 공항과 오스텐데-브뤼즈 공항) 복합수송 전략

글| 홍석진 (HONG, Seock-Jin), 보르도 경영대학 (BEM, Bordeaux Management School) 교수
 
벨기에는 한반도 3분의 1 해당하는 30,528 km2 면적과 1,050 명의 인구로 비교적 작은 국가이다. 민간 이용 공항은 10개이며 정기편이 운항되는 공항은 5개로 수도 브뤼셀 공항이 가장 공항이고 4 (엔트워프, 샤를루와, 오스텐데, 리에쥬) 중소형 공항이 있다. 이들 중소형 공항은 지방공항으로서 수요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앤트워프 공항은 에어프랑스 (City jet) 정비기지를 유치하였으며, 샤를루와 공항은 브뤼셀로부터 49 km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살려 Brussel South Charlesrois 공항으로 명명하여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브뤼셀 승객을 유치하고 있는 벨기에의 2공항이다.  2012 기준 라이언 항공이 유럽 80 도시 (비정기 노선 포함) 운항하고 있어 수도 브뤼셀 공항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리에쥬 공항과 오스텐데 공항은 유럽 중심의 지리적 위치의 장점을 활용하여 복합수송 기지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리에쥬 공항은 화물 기준 유럽 7 공항으로 2005 이후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림 1 벨기에 주요 공항
 
#1 벨기에 리에쥬 공항은 브뤼셀과 룩셈부르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나, 브뤼셀에 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화물전용 공항이다. 신속한 서비스가 요구되는 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목적으로 정비되었다. 1999년에는 연간 20 톤의 화물을 취급하였으나, 2011년에는 67 톤까지 증가하였다 ( 평균 11.5%). 신선 식품류, 동물검역, 위험품 등을 취급하는 시설도 정비되어 있어, Flyin Farm (신선 식품류와 동식물 검역 시설) 통해 24시간 통관도 가능하다. 통관된 화물은 EU권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공항시설 사용료도 유럽의 다른 공항요금과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저렴한 요금이 설정되어 있다.

리에쥬 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트럭 수송 평균소요시간은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파리까지가 4시간, 브뤼셀, 독일 퀼른까지 1시간, 룩셈부르크까지 1시간 45, 런던 6시간이다. 6 화물기 전용 주기장이 창고 가까이에 있으며, 유럽 지역으로의 트럭수송과 2km이내에 위치한 철도물류기지를 통해 신속, 편리하게 수송할 있는 복합수송 거점이다. TNT 1997년부터 유럽의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리공항의 자회사인 ADPm (Areoport De Paris management)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유럽의 허브공항인 파리공항의 운영 노하우가 많이 투영되고 있다.

1 벨기에 리에쥬 공항의 소유지분 현황
소유주
지분
운영사
Ecetia Participation SA
50%
완전 민영화된 공항으로 지역의 에너지와 상수도를 공급하는 Ecetia 대주주이고, 공항 운영 전문기업이 참여 하고 있음.
SOWAER(왈롱지역 공항 주식회사
25%
ADPm (파리공항 자회사)
25%
(자료, 리에쥬 공항 영업보고서, 2012)

2 벨기에 리에쥬 공항 화물 여객 처리실적
 
화물 ()
여객 ()
1998
163,807
 
172,938
 
1999
207,629
26.8%
212,794
23.0%
2000
270,307
30.2%
200,263
-5.9%
2001
273,217
1.1%
206,798
3.3%
2002
326,877
19.6%
165,940
-19.8%
2003
374,159
14.5%
174,159
5.0%
2004
383,837
2.6%
206,906
18.8%
2005
325,712
-15.1%
239,389
15.7%
2006
406,525
24.8%
307,489
28.4%
2007
489,870
20.5%
332,848
8.2%
2008
518,750
5.9%
400,281
20.3%
2009
482,121
-7.1%
356,782
-10.9%
2010
639,434
32.6%
299,043
-16.2%
2011
674,409
5.5%
309,206
3.4%
CAGR
 
11.5%
 
4.6%



그림 2 벨기에 리에쥬 공항 (파란색 원과 박스는 2020년까지 확장 계획)
 
#2 벨기에 오스텐데 교외에 화물전용인 오스텐데-브뤼즈 공항이 있다. 공항은 주로 벨기에 북부와 영국 런던을 연결하는 소형공항이었다. 유럽 대륙과 영국 간의 해저터널 개통 이후 항공여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후 공항 당국은 생존을 위해 EU권역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복합수송 공항으로 개발하였다. 공항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도 못되어 유럽의 주요 항구인 앰트워프항과 유럽의 수도라 일컫는 브뤼셀에 도착할 있으며, 영국과 런던은 200km, 파리,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는 300km 4시간 이내에 도착할 있다.
 
또한 항공물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화물기 4대가 동시에 주기할 있도록 투자를 하였으며, 일반 화물보다는 가축과 신선식품을 수송하는 공항으로 특화 하였다. 이집트로부터는 과일과 채소, 우간다, 탄자니아에서는 생선, 캐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화훼를 수입하여 공항 내의 300톤을 처리할 있는 신선 항공화물 창고 (Aerofresh Perishable warehouses) 보관 유럽 북미 각지로 수송되고 있다.
 
오스텐데 공항의 5km 이내에는 복합수송에 필요한 국제여객, 화물열차, 수로, 항만 등이 있다. 오스텐데 겐트 운하는 유럽 육로와 수로를 연계하여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다. 오스텐데 항은 요트 , 어항, 상업용지로 기능이 분담되어 있으며 상업용지에서는 연간 600 톤의 화물이 취급되고 있다. 오스텐데 항과 영국연안에는 특히 Roll-on and Roll off 화물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유럽 최대의 로테르담 항과 앤트워프 항은 정기 노선이 있어, 전세계의 컨테이너를 필요에 따라 이용할 있다. 오스텐데 항과 같은 작은 항에서는 통관에 필요한 시간이 매우 짧으며, 이것이 물류회사에 있어서 강점이 되고 있다.
 
오스텐데 시와 주변의 경제개발은 공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 다이킨은 25 전에 유럽본부를 설립하여 현재 1,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외에는 무토(武藤)공업, 영국의 알바타 피셔 그룹(어패류냉동식품), 캐나다의 맥체인식품(냉동식품가공) 등이 거대한 고용기업으로서 진출하고 있다. EU 중심에 위치하여 지리적 장점과 인건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싸다는 , 여러 언어가 통용된다는 점이 오스텐데의 매력이라 있다. 최근 유럽경제의 침체와 대형 인티그레이테 (DHL, UPS, FedEx ) 유치 실패로 오스텐데 공항에서의 화물이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3 벨기에 오스텐데-브뤼쥬 공항 화물 여객처리 실적
 
화물 ()
여객 ()
2008
82,920
 
199,958
 
2009
74,148
-10.6%
192,776
-3.6%
2010
64,041
-13.6%
213,638
10.8%
2011
57,381
-10.4%
232,682
8.9%
2012
53,166
-7.3%
232,651
0.0%
CAGR
 
-10.5%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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