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4, 2013

스페인 자라고사의 PLAZA 물류클러스터

스페인 자라고사의 PLAZA 물류클러스터 (PLAZA: Logistics Clusters in Zaragoza, Spain)
 
| 홍석진 (HONG, Seock-Jin), 보르도 경영대학 (BEM, Bordeaux Management School) 교수

물류신문 2013년 2월 15일자 기고문입니다.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827

포르투갈, 이태리, 아일랜드, 그리스, 그리고 스페인 (PIIGS) 유럽의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몰리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들 5 국가 중에서 그리스와 스페인은 오래 전부터 경제적 활력이 크게 둔화되어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유로 국가들의 평균 실업률은 11.8%인데 반해 스페인은 26.2% (2012 11) 그리스 (26.0%, 2012 10)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물류 측면에서 눈여겨볼 만한 국가이다. 90년대 초반 자라고사 시의 공무원 (Ros) 높은 실업률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물류단지를 건설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자라고사는 GM 유럽 자회사인 Opel 공장의 성장에 안주하고 있던 시기였다. Opel 성장하고 고용도 늘고 있던 시기여서 시의 핵심 인사들은 새로운 사업에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공무원 Ros 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자라고사 공항이 1992년부터 1994 사이 단계적으로 스페인 정부에 귀환되는 것에 주목하여 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관련 사업 항공기 정비 제조 중심의 허브를 건설하자는 제안을 것이다. 그러나 번째의 제안은 관계자의 이해 부족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Ros 이에 굴하지 않고 자라고사의 지리적 위치로 인한 인프라의 연결이 되어 있는 점을 착안하였다. 자라고사는 대서양과 지중해로부터 250 킬로미터 지점인 중간에 위치 있다. 또한 스페인의 주요 도시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빌바오, 발란시아가 동일 거리상에 위치 있으며 스페인 주요 항만 도시인 바르셀로나, 빌바오, 타라고나, 발란시아 역시 접근하기 쉬운 위치이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과 프랑스 남부 공업도시인 뚤루즈, 유럽의 기타 지역의 연결이 편리한 지점이다. 내륙에 위치해 있지만 다양한 교통 수단이 연결되어 물류의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 경쟁력, 신속성, 유연성 그리고 다양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었다. 물류의 3 핵심 요소 (?) Location, Location, Location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일년에 20 톤의 생선을 가공하는 칼라데로 (Caladero)사도 항구도시에 인접한 곳에 위치하지 않고 교통 연결성으로 인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자라고사 반경 300 킬로미터 내에는 스페인 GDP 60% 생산되고 있고, 2 명이 살고 있다. 트럭의 일일 최대 주행거리인 1,000 킬로미터 내에 이베리아 반도 전체, 프랑스, 스위스, 독일, 벨기에 그리고 북부 아프리카로 접근이 가능하다. 90 후반에 이러한 점이 충분히 설득되어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200 헥타르 ( 13,117,977m2) 토지와 6 1,300 유로 (9,195 ) 투입되어 유럽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인 PLAZA (Logistics Platform of Zaragoza)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다.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부지를 찾고 있던 스페인의 대표 기업인 자라(Zara)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그들의 번째 물류센터의 입지를 자라고사로 선정하여 2003년에 PLAZA 번째로 입주한 기업이 되었다.
 
복합운송 체계를 중심으로 물류 클러스터의 조성으로 세계적인 기업인 Inditex (Zara), DHL express, 바클레이즈 은행, Imaginarium (장난감), Memory Set, Porcelanosa, TDN, Mann Filter, 보슈 160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로 인해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운영은 아라곤 주정부, 자라고사 그리고 개의 저축은행 (Ibercaja, Caja de Ahorros de la Inmaculada) 공동으로 투자한 PLAZA 주식회사에서 맡고 있다. PLAZA 물류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중해와 대서양을 철도로 연결하여 철도와 육상 중심의 복합시설 (862,000 m2)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복합시설 (700,000m2), 신선물류 전용 단지, Inland 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다. 물류시설 외에 3개의 호텔, 식당, 쇼핑 등이 입주해 있다.
 
자라고사 공항은 2000 스페인 전체 항공화물 0.6% 처리하는 8번째 공항이었으나 2009 6.5% 처리하는 3번째 공항으로 성장을 이루었다.

그림 1 자라고사 물류클러스터 조감도

그림 2 자라고사 물류클러스터 전경

 
그림 3  이베리아 반도 (빨간색 화살표->자라고사)


그림 4 스페인 Zara 물류센터 위치 면적


자라고사는 아라곤 자치주의 주도로 인구 70 (2010 기준, 스페인 전체 인구의 1.8%), 1,063 km2 면적의 스페인 5 도시 (인구기준, 유럽에서 35번째) 이다. 2008 엑스포를 개최하여 유명해졌으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 다수의 건물과 성모마리아 기둥성당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림 5 자라고사의 성모마리아 기둥 성당 (Basilica–Cathedral of Our Lady of the Pi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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