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7, 2012

저비용항공사와 항공안전

저비용항공사와 항공안전


<객원논설위원·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교통신문 2007. 8. 18일자 기고문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제주항공의 김해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로 인해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안전하지 않은 항공사라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사고율이 기존의 항공사보다 높다거나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그러나 미국의 회계감사원에서 발행한 보고서(1997)에 의하면 신생 5년 미만의 항공사의 사고, 준사고 및 항공안전감사관의 지적이 기존의 항공사보다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내부의 안전문화가 정착되는 속도보다 회사의 발전 속도가 크기 때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준 교훈은 ‘항공안전‘을 너무 이슈화하는 것 아닌가하는 점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를 위험(성)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만든 인공제조물 (자동차, 각종 현대식 건물 등)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자연재해와 덧붙여 인간에 의한 재앙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고 그러기에 위험을 일어날 수 있는 확률에 의한 관리해야 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항공기에 관련한 사고/준사고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지만 사건 하나하나 쫒아다니며 이슈화하고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의도로 해석을 하는 것은 과도한 행동이다.


과거 우리 항공사들에게 사고가 집중되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기 보다는 사고 하나하나를 두고 이슈화하는 것에 급급한 적이 있다. 사고조사 또한 누군가 책임을 물을 사람이나 기관이 등장하면 ‘인적요인’이라 하여 사고조사를 마무리하고, 벌금을 물리거나 징계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러한 관행을 Orlady and Orlady는 'Stop Rule‘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사고의 발생은 한 개인이나 조직에 의해 발생한다 해도 그 개인과 조직은 조직문화 혹은 국가문화에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 사고를 한 개인에게만 책임과 의무를 묻기보다는 그러한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적 요인 및 국가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저비용항공사의 최근의 준사고 등을 한 건의 이슈로 보기보다는 해당 조직에서의 안전 시스템과 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등의 과학적인 접근과 그에 따른 처방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저비용항공사와 사고 발생과 연관 지어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에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2002년 이후 정부의 항공안전 감시제도가 발달하여 항공안전 감독관을 통한 상시 감독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항공사 운영증명제도를 통해 시장 진입 전에 항공 안전에 대한 감독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저비용항공사가 일정기간이 지날 때까지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통해 조직 내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낭비의 요인을 없애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은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산업 내 공급의 다변화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고, 지속적으로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동북아 시장에서의 우리 항공사에 의한 지배를 강화해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시장 내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끝//

Sunday, September 23, 2012

저가항공사가 항공운송산업에 미치는 영향

저가항공사가 항공운송산업에 미치는 영향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교통신문 2007. 7. 21일자 기고문입니다.
 

아시아지역 저가항공사는 2001년 이후부터 시장참여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2004년에는 11개의 신규 저가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했으나, 2006년에는 이의 3배에 이르는 32개의 신규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정치상황의 안정과 함께 경제 활동의 집중 그리고 지역 내 통합 노력과 양자간 또는 지역간 항공자유화 추진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기인하고 있다. 이로 인한 지역 내 여객의 이동이 활성화되고,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각 국가의 주요 핵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음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 저가항공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잉(2006)에 의하면, 향후 20년간(2025년 까지) 전 세계의 항공 여객수요 증가는 4.9%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은 6.2%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예상치는 역내 국가들의 경제성장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향후 5년간 저가항공사의 급속한 성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버스사도 아시아지역에서 저가항공사의 운항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4년 아시아지역 내 저가항공사의 운항 비중은 약 3%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15∼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항공기 주문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2년과 2003년, 아·태지역의 항공기 주문량 중 저가항공사의 비중은 12%였으나, 2004년에는 22%로 증가했다. 이러한 저가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는 역내 인적 이동을 활성화 시키고 관광시장의 외연을 확대하는 주요한 기초 인프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저가항공사는, 특히, 미국과 유럽지역의 저가항공사에서는 저운임, 주요도시의 제2공항 이용, 서비스 최소화, 단거리 노선 취항, 직항노선 연결(Point-to-point), 신속한 서비스, 승무원의 효율적 운영(임금과 업무범위 측면에서), 단일기종의 운영 그리고 연결편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관광객 위주의 영업을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항공편 예약의 경우 8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좌석 배정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저가항공사는 저운임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거나 기존 항공사의 관광객 수요를 유인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가항공사가 갖는 효율성과 낮은 운임, 신속성 등은 기존항공사의 비즈니스 승객을 유인하고 있다. 이는 저가항공사들이 단순히 운임을 낮게 받을 뿐 아니라(Low Fare) 항공사의 운영시스템을 효율화함으로써 저가(Low Cost) 운영체계를 확보하고 노선 운영의 신뢰성과 한정된 시장의 특화 혹은 일정 지역에서의 규모의 경제성을 갖춤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저가항공사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타난 저가항공사와는 달리 주요도시의 제2공항을 이용하기 보다는 주요도시의 제1공항에서 기존의 항공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 싱가폴 창이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경우 저가항공사를 위한 터미널(LCT, Low Cost Carriers' Terminal)을 건설하여 보다 많은 저가항공사들을 자국의 공항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LCT는 발권라운지를 최소화하고 인터넷을 통해 예약과 발권의 대부분 기능을 수행하고, 자가 체크인 카운터를 설치하여 빠른 체크인을 유도하고, 항공기 탑승과 하기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구조를 변경시키고, 일반승객을 위한 라운지만 유지하고 프레스티지 승객을 위한 라운지는 설치하지 않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항공운송 시장 내에서 일시적인 저운임 정책으로 기존 항공사의 승객을 유인 하는 것이 아니고 저운임 정책과 효율성의 도입으로 새로운 관광 승객을 창출함으로서 항공운송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이러한 시장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가항공사는 낮은 운임을 바탕으로 한 관광승객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저가항공사들이 구사하고 있는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은 비즈니스 승객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성공요체는 낮은 운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의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에 있는 것이다. 낮은 운임과 함께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서비스를 최소화 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도 동시에 기울여야 할 것이다. //끝//

국내항공운송산업 성장기 도래

국내항공운송산업 성장기 도래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교통신문 2007. 6. 23일자 기고문입니다.

우리나라 민간 항공운송산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대한항공공사가 1968년 10월 민영화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1969년 2월 대한항공이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일 것이다. 약 20년 후인 1988년에는 아시아나 항공이 시장에 진입해 복수항공사를 통한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다시 17년 후인 2005년 8월31일에는 청주를 기반으로 한성항공이 ATR72 터보프롭 항공기를 이용해 청주∼제주 노선 간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에는 제주항공이 등장해 국내 주요 간선 노선인 김포∼제주, 부산 등을 운항하고 있다. 이들 양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현재 약 2.17%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항공은 경제성장과 함께 복수 운항체제의 도입으로 70, 80년대의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98년의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도 국제여객 8.2% 국제화물 9.3%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국내항공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국제 여객 및 화물도 6%대로 그 성장률이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여객의 겨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의 지속적인 확충과 개통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다가 2006년 0.1%의 플러스 성장을 하여 이후 2007년에도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여객과 화물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국제여객의 경우 90년대의 평균(7.3%)보다도 2.7%p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지역이 유럽과 같은 경제적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상호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폭과 깊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06년 6월 중국 산동반도와 우리나라 간의 무제한 3, 4 자유의 이용은 양국 간의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고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더욱이 2006년에 체결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항공자유화는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2007년은 국내 항공운송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성정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최근에 대한항공이 발표한 저가항공사의 설립과 영남에어, 전북항공, 인천항공 등 새롭게 설립할 것으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저가항공사 등은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공급체계의 다변화와 국내 항공운송산업의 체질이 본격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사들의 본격적인 등장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들 항공사들의 선별적인 국제선 취항으로 점차적으로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항공운송산업을 선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이 지역을 보다 자유화 된 지역으로 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7년은 공급자의 다변화와 양자간 항공자유화의 확대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하늘에서의 경쟁으로 인해 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90년 대 초반 대만에서 저가항공사들의 난립과 계속되는 저가항공사들의 사고를 반면교사를 삼아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항공안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끝//

동북아물류허브 전략에 대한 보완


동북아물류허브 전략에 대한 보완
 
교통신문 2007. 4. 30일자 기고문입니다.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지난 4월3일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 협정을 타결했다. 무역자유화가 경제성장률과 국민 소득 등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동서고금의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자유무역의 확대를 통한 시장의 확대라는 측면도 많은 사람들이 동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시장의 개방정도가 낮은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시장 개방의 정도를 확대하여 동북아에서 인적․물적 흐름의 중심이 되고자 동북아물류허브의 기치를 높이 치켜세운지 벌써 4년째다. 

 

그러나 복잡한 행정절차와 분산에 의한 집중력 결여 등으로 동북아물류허브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천, 부산․진해, 광양 등 3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항만 운영의 공사화로 민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이 세계 1위의 서비스 평가를 받고, 공항과 항만의 배후 단지 개발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월등한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종합물류인증제도를 통해 국내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국내 물류 기업의 국제 경쟁력은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조 중심의 산업에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서비스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고, 제조업에서도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제조업 부문에서 서비스 자체를 사업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생산과 소비의 글로벌화와 함께 각 제조기업은 효율적인 공급체인망(Supply Chain Management)을 통해 경쟁을 하고 있다. 오히려 제조보다도 유통에서 보다 고(高)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항과 항만 배후단지가 고 부가가치의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도시가 창출되고 있다. 또한 두비아, 더블린 등지에서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등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충만한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서비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우월적인 거점으로 발전되고 있다.

우리의 잠재력을 향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각 국의 국경을 초월한 인근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권역을 형성하여 경제체제의 이질성, 경제발전단계의 차이, 정치적 이념 격차 그리고 경제협력 주도의 구심점 부족 등 역내 국가 간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저해하는 장애요인들 제거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자유화를 주고하고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거점 및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장을 마련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물류허브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적극추진과 외국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의 보장과 함께 인적자본 (Human Capital),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신뢰자본 (Trust Capital)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공항과 항만의 배후단지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영위로 인한 역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인재와 다국적 기업의 유치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이 기술의 계속적인 진화 속에서도 견고한 클러스터의 형성과 함께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저가항공사와 경쟁과 환위험에 노출된 유로터널

저가항공사와 경쟁과 환위험에 노출된 유로터널

| 홍석진 (HONG, Seock-Jin), 보르도 경영대학 (BEM, Bordeaux Management School) 교수

 물류신문 2012년 9월 15일 (555호) 40면에 실린 글입니다

유로터널은 프랑스 깔레에서 영국의 포크스톤 까지 50 Km 해저 터널로 트럭과 승용차의 셔틀 서비스와 철도를 이용한 여객, 화물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터널은 영국과 유럽 대륙을 (런던과 파리의 직선거리는 350 Km, 유로터널을 이용할 경우 456 Km) 연결하는 유럽의 중요한 교통 인프라로 2011 8 4,500 유로 ( 1 3 ) 매출을 기록하였다.

 

유로터널과 같은 교통 인프라의 사회경제적 효과는 해당시설을 이용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 관련 지역, 국가 그리고 세계적인 정치, 경제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여객과 화물의 국경 이동이 급증함에 따라 교통 인프라 수요에 미치는 요인으로 전염성 질병, 자연 재해 테러 등도 몫하고 있다.

 

이러한 추가적인 요인 외에 저가항공사의 발달도 유로터널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 터널의 성장은 지속하고 있으나 저가항공사 대비 요금 경쟁력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성장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파리-런던 아니라 프랑스 지방 도시 런던 / 영국 지방도시 파리 / 영국지방 도시 프랑스 지방도시를 다양하고 저렴하게 연결하고 있어 지속적인 신규수요 창출 능력이 매우 상황이다.  

 

프랑스 지방도시와 런던의 연결은 2003 이후 2009 까지 평균 6.8% 증가하였다. 프랑스는 고속철도의 영향으로 지방공항에서 항공수요가 감소하자 저가항공사를 유치하여 지방에서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항공운송부문에 적극적인 자유화 정책의 도입으로 기업가 정신에 의한 도전과 혁신이 지속되고 있어 유로터널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유로스타는 영국 런던 시내의 세인트 판크라 (St. Pancras) 역에서 새로운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파리-런던 여행시간이 20 단축되어 추가적인 유인효과가 발생되었다 (2007 11 14일부터). 그러나 유로터널을 이용할 경우 항공수준의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5분에서 30 전에 역사에서 체크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항공서비스 대비 절대적 강점이 사라졌다.

 

유로터널은 급성장하고 있는 저가항공사뿐 아니라 위험에도 크게 노출 되고 있다. 유로터널은 수입의 절반이 파운드화로 결제되고 있고, 대부분의 자금 조달은 유로화로 이루어졌으며, 최근 유로화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크게 변화하고 있어 위험 노출에 의한 유로터널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08년의 경우 파운드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1.216에서 1.1 하락하여 연결재무제표 매출액이 704 백만 유로에서 674 백만 유로로 EBITDA 421 백만 유로에서 399 백만 유로로 이익이 40 백만 유로에서 32 백만 유로로 감소하였다. 이외에 철도회사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경쟁능력도 유로터널의 교통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철도 운영사업자의 기업가 정신이 도입되어 경쟁 있는 환경의 조성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