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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시트로앵의 자회사인 GEFCO는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물류 기업이고, Euro Cargo Rail (ECR)은 독일의 DB 쉥커 자회사로 프랑스에서 철도화물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물류기업이다. 작년 12월 GEFCO는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인 SNCF 화물 (SNCF Fret)과 맺었던 수송 계약을 파기하고, ECR과 자동차 수송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위해 ECR은 자신들의 기관차와
GEFCO가 보유하고 있는 화차 (wagon)를 활용하여, 프랑스 철도 교통 인프라를 건설 및 운영하는 프랑스철도네트워크 (RFF)사와 선로 임대계약을 그리고 민간 철도회사인 유로포르트 (Europorte)와 콜라스 (Colsa)와 수송 계약을 맺었다.
ECR은 GEFCO의 허브기지인 제브레이 (Gevrey, 프랑스 중부 디종의 인근도시), 제2 허브 기지인 아쉐르 (Acheres)를 직접 운영하여, 프랑스 내 5개 생산 공장과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는 푸조-시트로앵
차량을 이들 기지로 모으고, 프랑스 및 유럽 내 15개 물류센터로 수송을 올해 1월 10일부터 시작하였다. 특히 파리-마르세이유 간 848 킬로미터
구간을 주 5회, 연간 55만대의 차량을 수송하기 위해 가장 긴 열차 편성인 833미터 (종전 750 미터)로 편성하여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120 킬로미터 (종전 100 킬로미터)로 운송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철도 서비스의 절반 이상이 Wagonload 기반으로 한 소량 화물에 대한 철도 서비스 능력 크게 향상되었다. <그림 2>와 같이 약 3,500미터 (A380항공기 착륙시 활주길이와 비슷)에 이르는 철도기지 내의 선로를 이용하여 150분 이내에 재 분류 통해 서로 다른 목적지에 수송을 하고 있다. ECR의 혁신적인 물류운영
능력을 활용하여 종전의 GEFCO에 의한 단순 수송을 위한 철도기지였던 제브레이가
다양한 물류 흐름을 감안한 복합물류 센터로 전환 한 것이다.
유럽의 자동차 보유율은
인구 천명당 500대이다. 완성차, 부품 (Knock Down 생산 포함), 사후 서비스 용 부품의 공급뿐 아니라 자동차 리스 시장과 자동차 여행시 일부 구간을 철도로 수송하는 서비스를
포함하여 자동차의 철도를 이용한 수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물류 기업 측면에서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매우 전략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 DB Schenker Rail UK는 영국 옥스포드 인근에서 생산되는 BMW의 미니 쿠퍼를 사우스햄턴까지
연간 78,000대를 수송하는 계약을 맺는 등 자동차 관련 철도 수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철도를 이용한 친환경적
물류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철도부분의 민영화가 중요하다. 보다 자유롭고 경쟁적인 환경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모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철도의 민영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인프라와 네트워크 운영을 별도로 추진할 필요가 있고, 민영화를 통한 다양한 물류서비스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민영화가
목적이 아니고 민영화를
통한 혁신적인 물류기업의
참여가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GEFCO: 유럽의 대표적인 수송 및 물류기업으로 1949년 설립 되었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뿐 아니라, 전자제품, 각 종 소비제품 등을 포함하여 대형 건설자재를
수송하는 전문기업으로 전세계 29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9,400명의 종업원이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34억 유로 (약 51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70 만대의 차량을 철도와 해운을 이용하여 수송하였다. 그러나 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해 모기업인 푸조사가 자금 확보 차원에서 GEFCO를 매각 대상기업으로 선정하여
최소 50%이상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인수기업으로는 프랑스의
또 다른 대표 물류기업인 GEODIS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인 SNCF의 자회사)가 물망 (자료, 불룸버그)에 오르고 있다.
Euro Cargo Rail (ECR): 프랑스의 민간 철도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되었고, 2007년 11월부터 영국의 English, Welsh and Scottish
Railway (EWS, 현재는 DB Schenker Rail UK로 회사명 변경)와 함께 DB 그룹으로 편입되었다. ECR은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의 장거리 철도 운송에 있어 남유럽과
북유럽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기준 1억 1,000만 유로 (약 1조 6천 5백억 원)의 매출과 830명의 종업원과 2,000량의 화차, 135대의 기관차를 이용 유럽내의 155개의 목적지를 연결하고 있다.
그림
1 GEFCO 네트워크 자료; railways,
No.1, 2012
그림
2 프랑스 제브레이 (Gevrey)의 새로운 ECR 허브기지, 자료; railways, No.1, 2012
그림 3 제브레이 (Gevrey)에서 효율적인 수송을 위한 열차 재편성 장면, 자료; railways, No.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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