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홍석진 (HONG, Seock-Jin),
보르도 경영대학 (BEM, Bordeaux Management School) 교수
2011년 유럽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 그리스, 스페인 등의 금융위기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된 지역 내 금융위기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유럽 내의 다른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S&P사는 유럽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을
한, 두 단계 강등하여 지역 내 경제적 불안감은 쉽게 해소 되지 않고 있다. 2011년에 물류산업
측면에서는
그나마 2010년 대비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그러한 기조가 201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과 EU는 2011년 7월에 발효된 FTA로 인해 한국과 EU간의 물동량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높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 해본다.
유럽의 전반적인
물류 경쟁력을
살펴보면
항만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퇴조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 철도, 물류서비스 분야에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도를 중심으로
한 복합 운송 서비스, 친 환경 물류서비스, 다양한 공항의 개발로 각 국의 물류 경쟁력은
다른 산업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의 물류 경쟁력은 경쟁력 있는 복합 운송사업자와 다양한 운송 수단의 연결 그리고 서와 동유럽을 북과 남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중심으로 인해 그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역시 항만과 공항 그리고 그 배후 단지의 물류 클러스터의
형성으로
물류 경쟁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국가의 물류 경쟁력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2010년 전세계 155개 국가의 물류경쟁력
지수(LPI; Logistics Performance Index)를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하였다. 물류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세관 통관 신속성, 예측성, 단순성; 교통과 무역에 관한 전반적인
인프라; 국제운송 능력; 물류 서비스 경쟁력 (운송 사업자, 포워더 등); 추적 시스템; 그리고 운송 정시성의 6개 항목으로 전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350여 포워더를
상대로 조사하였다. 13개 유럽국가가 전세계 20대 물류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평가 되었으며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이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평가 되었다. 상위 20대 국가 중에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5개 (싱가포르; 2위, 일본; 7위, 홍콩; 13위, 호주; 18위, 대만; 20위)과 2개의 북미 국가(캐나다; 14위, 미국; 15위)가 포함되었다. 유럽 국가들은 6개 항목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물가에 의한 고 운송비로 인해 국제 운송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되었다.
표 1 유럽 20대 국가 물류경쟁력 순위
순위
|
국가
|
점수
|
표준화 점수
|
|
세계
|
유럽
|
|||
1
|
1
|
독일
|
4.11
|
100
|
3
|
2
|
스웨덴
|
4.09
|
99
|
4
|
3
|
네덜란드
|
4.07
|
98
|
5
|
4
|
룩셈부르그
|
3.98
|
95
|
6
|
5
|
스위스
|
3.97
|
95
|
8
|
6
|
영국
|
3.95
|
94
|
9
|
7
|
벨기에
|
3.94
|
94
|
10
|
8
|
노르웨이
|
3.93
|
94
|
11
|
9
|
아일랜드
|
3.89
|
92
|
12
|
10
|
핀란드
|
3.89
|
92
|
16
|
11
|
덴마크
|
3.85
|
91
|
17
|
12
|
프랑스
|
3.84
|
91
|
19
|
13
|
오스트리아
|
3.76
|
88
|
22
|
14
|
이탈리아
|
3.64
|
84.9
|
23
|
(15)
|
한국
|
3.64
|
84
|
25
|
15
|
스페인
|
3.63
|
84.3
|
26
|
16
|
체코
|
3.51
|
80.5
|
30
|
17
|
폴란드
|
3.44
|
78.2
|
34
|
18
|
포루투갈
|
3.34
|
75.0
|
37
|
19
|
라트비아
|
3.25
|
72.2
|
38
|
20
|
슬로바키아
|
3.24
|
71.9
|
유럽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Ti (Transport Intelligence)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3자 물류 기업 중 유럽 기업이 6개 (해상 및 항공물동량
매출 기준)가 있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44%에 이르고 있다. Ti와 (표 2)의 A&A (Amstrong & Associate Inc.)에서 총 매출액 기준으로
발표한 순위를 보면 상위 4개의 기업이 유럽 지역의 3자 물류기업으로
유럽에 기반을 둔 물류서비스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성장율 뿐 만 아니라 순 이익율도 증가하고 있어 황금의 시기를 구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uehne & Nagel
(K&N)은 2011년 상반기 순 이익율 11%, 해상 운송량 12%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업계 평균 6%보다 두 배에 달한다. 항공운송량의 경우 18% 성장을 하였고, 유럽-북미, 유럽-아시아 지역간 물동량 증가가 높은 성장율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표 2 유럽에 본사가 있거나 유럽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주요 3PL Providers-2010년
기준
순위
|
회사
|
순 매출액 (million USD)
|
총 매출액 (million USD)
|
해상운송 (TEU)
|
항공운송 (Ton)
|
|
세계
|
유럽
|
|||||
1
|
1
|
DHL Supply Chain
|
19,816
|
30,486
|
2,772,000
|
2,458,000
|
2
|
2
|
Kuehne & Nagel
|
5,727
|
19,476
|
2,945,000
|
948,000
|
3
|
3
|
Schenker
|
9,120
|
18,999
|
1,647,000
|
1,225,000
|
4
|
4
|
Panalpina
|
1,423
|
6,887
|
1,241,000
|
892,000
|
5
|
5
|
UPS Supply Chain
|
6,022
|
8,670
|
700,000
|
862,000
|
9
|
6
|
Bollore/SDV
|
1,233
|
6,163
|
705,000
|
500,000
|
10
|
7
|
DSV Logistics
|
1,661
|
7,587
|
710,000
|
250,000
|
12
|
-
|
Pantos
|
2,972
|
2,972
|
1,512,444
|
330,485
|
15
|
8
|
Hellman Logistics
|
937
|
4,687
|
407,665
|
513,278
|
18
|
9
|
Geodis
|
1,673
|
5,578
|
385,000
|
152,000
|
22
|
10
|
Logwin
|
1,333
|
1,801
|
430,000
|
170,000
|
Schenker의 경우 독일 국영 철도회사의
주요한 물류 기업으로
유럽 및 북미에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에서 항공운송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육상운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유럽 내에서는
고속 철도 (영국+유럽 대륙 구간)를 포함한 철도 복합 운송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DB
Schenker Rail은 유럽 대륙과 영국을 “Swap bodies”을 통해 전 유럽 철도 화물 정기 노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에서 제 3자 물류서비스는 2040년 까지 600개의 연안 풍력 발전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수요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풍력에너지 사업 중 20-25%가 물류비로 추정되고 있어, 물류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물의 크기가 거대하여 프로젝트 물류가 필요한 분야로 공급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일관 수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97년부터 이 풍력 발전 관련 물류사업에 뛰어든 프랑스 국영철도회사 (SNCF)의 자회사인 Geodis가 이 분야에 가장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Geodis는 SNCF와 함께 유럽 내에서 철도를 이용한 서비스, 중국과 유럽에서는 항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여 적극 대처하고 있는 중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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